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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생 아들내미 육아

3살 첫째의 달라진 일상, 동생을 맞이하며 한 뼘 더 자란 우리 아이 이야기

by 앤트째쯔 2025. 10. 24.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임신 막달을 앞두고 있는 예비맘이에요.
요즘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첫째 아이의 변화예요.


이제 세 살이 된 우리 아이가 “동생이 생긴다”는 말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 조금씩 ‘형아’, '오빠'가 되어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솔직히 걱정이 많았어요.
“아직 어린데,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한 번에 동생이 두명이나 생기는데 괜찮을까?" 하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는 점점 달라지고 있었어요.
예전엔 밥 먹을 때마다 “엄마, 떠먹여줘~” 하던 아이가
요즘은 “내가, 내가!” 하며 숟가락을 꼭 쥐고 끝까지 먹으려고 해요.
힘도 붙고, 스스로 하려는 의지도 강해졌어요.
 
저는 이걸 ‘체급 키우기’라고 부르고 싶어요
요즘 우리 아이는 스스로 밥을 더 먹고, 간식도 잘 챙겨 먹어요.

 
며칠전까지 아파서 걱정이였는데,
아픈것도 사라지고, 다시 입맛이 돌아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하루는 제 뱃속에 아이 손을 얹어주며
“동생들이 00 목소리 들으니까 좋은가봐~” 하고 말했더니,
이제는 혼자 와서 제 옷을 살짝 올리고 배에 뽀뽀를 해요.
“잘 잤니?” 하며 토닥여주는 모습에
그저 웃음이 터지고, 마음이 찡해졌어요.
 
물론 아직 질투도 있어요.
제가 막달이라 쉽게 피곤해 누워있을 때면
“엄마, 같이 놀자~” 하며 다가와요.
제가 “동생들이 쉬고 싶대~” 하면
“아니야~ 00이랑 놀자아~” 하며 입을 삐죽 내미는 그 모습.
사랑스럽고, 또 미안하고, 마음이 복잡하게 섞여요.

3살 첫째의 달라진 일상
장난꾸러기 가득한 아이

 
요즘은 함께 아기용품을 정리하며 동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건 누구 거야?” 하면 “아기 거!”
“그럼 형아 건?” 하면 “나도 있어~” 하며 웃는 아이.
그 순수한 대화만으로 하루가 따뜻해집니다.
 
아직은 작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큰 우리 아이.
언젠가 정말 든든한 형, 오빠가 되어줄 거라 믿어요.
출산이 다가올수록 걱정과 설렘이 교차하지만,
첫째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져요.
 
매일 조금씩 자라고 있는 건, 아기만이 아니라
‘형아, 오빠가 되어가는 첫째의 마음’도 함께인 것 같아요
 
오늘 집밖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아이가 울면 누가 달래주지?" 라고 물었더니
"00이가!! 안아줄거야"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뭉클했어요.

아이의 사랑은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세상 가장 깊은 마음이네요.
요즘 제 하루는 ‘동생을 기다리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형아로 자라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이기도 해요.
이 모든 순간이 지나가도,
이 마음은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아요